총회개요

감사의 100년、희망의 100년. 모든것에 감사하라.(살전 5:18)


선교이념

재일대한기독교회 선교 100주년 선교이념


선교 100주년 주제:「감사의 100년, 희망의 100년」 (살전 5:18)
부제:「보내심을 받은 이 땅에서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 (창 45:5)

Ⅰ.100년의 감사

 재일대한기독교회(KCCJ)는 2008년에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였다. 식민지 종주국 속에서 유학생들의 작은 모임으로 시작된 재일 대한 기독교회의 선교 100년의 발걸음은 결코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교회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민족적인 소수자였기에 여러모로 고난을 경험해야 했고, 또한 그것들을 극복해 왔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항상 변함없이 돌보아 주시고 재일대한기독교회와 함께 걸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 100년 동안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하나님이 파견하신 디아스포라의 땅, 이곳 일본에서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참여해 왔다. 그 가운데 세 가지 특징을 주셨다. 그 세 가지 특징이란 [소수자적인 성향] , [다양성], [에큐메니칼적 성격]이다.

Ⅱ.재일 대한 기독교회의 세 가지 특징과 선교적 사명

1.생명을 중요시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소수자 교회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45:5)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선교의 시작부터 세계 제 2차대전의 전과 전쟁의 와중에 많은 고난과 박해를 받았다. 특히, 전쟁 중에는 민족의 독립을 염원했다는 이유로 교회 지도자들의 체포, 구속, 교회의 폐쇄, 예배 중의 한국어 사용의 금지, 타 교파에 흡수합병 등이 강요되었다. 1945년 8월 15일의 해방 후에는 많은 성도가 귀국하는 가운데 일본에 남은 이백 수 십명의 성도와 교역자들에 의해 재출발되어 서서히 교회가 재건되었다.
 이윽고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1968년 선교 60주년이 되는 해에 [그리스도를 따라 이 세상에]라는 표어와 함께 선교의 방향성을 전환하여 재일 코리안의 인권획득을 일본과 한국, 세계의 교회들과 함께 추진해 왔다. 1970년대에는 취직 차별 철폐운동, 80년대에 들어서는 지문날인제도의 철폐운동 등에서 선구적인 활동을 담당해 왔다. 또한, 1974년과 94년의 2회에 걸쳐 [소수자 문제와 선교전략]국제회의를 주최하고 세계의 소수자와 연대하여 왔다. 현재, 일본사회는 외국국적주민의 증가로 인해 점점 [다민족, 다문화]화되어 가고 있는 반면, 많은 소수자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 재일 대한 기독교회에는 스스로 소수자로서의 경험에 따른 선구적 선교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역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기]위해 요셉을 애굽이라는 이방의 땅에 보낸 것 같이 이방의 땅 일본에서 [생명을 구원하는] 활동이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주어진 선교의 사명이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복음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생]의 영역, 정치,경제,사회,신체, 심리,영성에 있어서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포함하는 것이며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가능성과 [생명]의 빛남이 실현되는 것이다.
 생명을 중요시하는 선교를 행하기 위해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자주적인 소수자 의식과 다수자 의식의 양면을 직시하면서 소수자(작은 자)와 함께 서는 신앙공동체(소수자 교회)의 형성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는 소수자와 다수자(억압하는 편에 서는 자)가 절대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 가변적이고 피억압자가 언제라도 억압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도 소수자의 교회는 작은 수가 모이는 교회일뿐만 아니라 소수자의 편에 서서 함께 걷고 선교하는 교회라는 자각을 재일 대한 기독교회에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의 선교는 생명을 해치는 모든 폭력의 극복을 향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폭력에는 전쟁은 물론 민족(인종)이나 국적, 성별, 성지향, 출신에 따른 차별,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서의 연령에 의한 차별, 환경파괴나 인터넷확산으로 인한 폭력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경제,문화의 차원에서 국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가 간에 또는 한 나라 안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폭력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교회란 하나님에 의해 이 세상에서 부름받아 이 세상에 보내진 공동체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상징이며 선행적 성취이기도 하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그릇이기도 하다. 교회보다 먼저 우리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 활동하셨으며 그러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활동에 참여하는 사명이 우리의 교회에 주어져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란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의 생명이 중요시되며 폭력이 극복된, 하나님이 지배하는 정의와 평화가 실현된 사회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이라도 이 세상에 실현하기 위해 주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선교에 참가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2.다양성을 축복하고 [화해의 종]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개혁해 나가는 교회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엡 2:14~16)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고전 12:4~11)

①다양성과 화해의 종
 현재 재일 코리안 사회는 세계 제 2차대전 이전부터 일본에 체류했던 1세와 그들의 자손, 더블(국제결혼에 의한 자녀), 일본 국적자, 본국이나 중국의 조선족을 포함한 신 1세 등 문화, 국적, 정체성에 있어서 다양화되어 있다. 또한, 경제 수준에 있어서도 여러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러한 것들을 반영하는 모습으로 재일 대한 기독교회 자체도 그 구성원들이 다양화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성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로서 풍성하게 누리는 길을 찾은 것은 재일 대한 기독교가 안고있는 과제 중의 하나이다.다양화 가운데 자라고 갈등을 통해 이웃사랑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이웃에 대해 배려할 줄 아는 평화의 사람을 양육하는 것이나 여러 가지 사상과 생각은 다양성에서 오는 것임을 우리 주님의 축복으로 인식함으로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하나의 몸]으로서의 신앙공동체를 형성해 갈 필요가 있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1988년에 [민족통일에 관한 재일 대한 기독교회 선언]을 발표한 후, 1990년대부터 한국과 북조선의 기독교계가 서로 만나는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 한(조선)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참여해 왔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일본과 북조선・한국간에, 재일간에, 또는 재일과 일본간에, 더 나아가 인간과 그 외의 피조물 사이에 화해를 가져오는 활동이 재일 대한 기독교회에 요구된다.
 교회는 사도 바울이 언급한 것처럼 다양한 지체를 가진 그리스도의 몸이고 재일 대한 기독교회가 진정한 [화해의 종]으로서의 신앙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막힌 담을 교회 안에서 먼저 제거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화해를 통해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복음선교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 스스로가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②다중언어에 의한 예배
 예배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이며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 또는 공동체가 회개함으로 영적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크리스챤 생활의 중심적 때이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는 구성원을 통해 이중언어에 의한 예배의 의미와 그 방법에 대해서 모색해 왔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두 언어로 접함으로 인해 다양하고 풍성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을 해 왔다.
 현재,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한국어만 사용하는 교회, 일본어만 사용하는 교회, 그리고 이중언어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으며, 예배 가운데 언어사용에 대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두 언어를 사용하는 교회도 그 형태는 여러가지이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이러한 예배의 양식에 관한 재일 대한 기독교회 내의 다양성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이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2개 언어 그룹을 연결하는 2개국어를 사용하는 구성원을 육성하는 동시에 이중언어에 의한 예배, 아울러 장래에는 다중언어에 의한 예배가 가지는 가능성에 대해 계속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3.합동(Uniting)을 계속해 나가는 에큐메니칼 교회로서
「너희는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 3:28)

①에큐메니칼적인 경험을 살리는 교회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선교의 시작부터 에큐메니칼적인 성격을 특징으로 해 왔다. 본국의 장로교와 감리교의 선교협력에 의해 시작되어 캐나다 장로교회 등 북미 여러 교회의 지원을 받아 성장해 왔다. 지금은 성결교회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역자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또한, 일본 기독교협의회(NCCJ)나 아시아 기독교협의회(CCA),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에 가맹하고, 에큐메니칼적 협력을 중요시 해 왔다. 그러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교회로서의 교제 가운데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선교활동을 위해 자체적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많은 새로운 시점이나 지원을 획득해 왔다. 또한, 새로운 시점이나 선교의 과제를 제공함으로 기독교 선교를 풍부하게 해 왔다. 에큐메니칼적 성격은 재일 대한 기독교회가 자기보존에 집중하고 교회로서의 생명을 잃지 않으며, 역사적 상황이나 오늘날의 과제에 올바르게 대응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제이며 협력인 것이다.
 앞으로도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에큐메니칼적 성격을 가진 교회로서 지역사회에서 일본교회 등과 협동하는 활동을 통해 재일 외국인과 일본인의 공생을 위해 일하는 교회를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일본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교회와 협력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가꾸어 온 에큐메니칼적인 경험을 살려나가면서 타종교와의 대화를 촉진하는 가운데 모든 폭력의 극복과 평화, 정의, 생명의 실현에 공헌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②합동(Uniting) 교회의 실질화를 목표로 하는 교회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그 자체가 합동교회라는 특징을 가지는 에큐메니칼적 교제를 통해 이루어진 교회이다. 합동교회의 [합동]이란 합동이 완료된 것을 의미하는 [United]가 아니라 교회내의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진정한 합동을 위해 변화해 나가는 도상에 있다는 의미로서의 합동[Uniting]이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합동[Uniting]하는 교회로서의 자체 실질화와 그 특징의 적극적인 활용을 촉진함으로 한국 및 세계 교회에 간증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는 이상의 선교 100주년의 비전을 가지면서 이하와 같이 신앙을 고백한다.

<재일 대한 기독교회「신앙고백(사도신조)전문」>


 우리는 성경이 증언하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역사 안에서 구원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생활로부터 구출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독생자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인해, 고향을 떠나 헤메던 선조들 중에서 우리들을 개인과 국가가 범한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키어, 이제 주의 영의 지배와 인도함을 받은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땅으로 보내어 살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희망을 함께 품고, 그것을 모든 백상에게 증거하는 사명을 위탁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여기 대대로 성도와 함께 사도신경을 고백합니다.


<신도신조>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작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 멘.
※이 100주년 선교이념은 재일대한기독교회 제49회기 제2회 상임위원회(2008년4월2일)에서 승인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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